영상의 일본어 해석은 남풍님(http://minamikaze.tistory.com/4172)께 빌림. 감사합니당.


 언제나 신문이나 TV로 뉴스를 보고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 유치가 결정되면 일본경제에도 좋은 영향이 있지 않을까, 미성년자의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데 사회에 문제가 있는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7월 참의원 선거는 투표율이 낮았네요. 세계의 다른 다라들과 비교해도 가장 낮은 수준. 모든 사람이 일본국민으로서 긍지를 갖고, 한 표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좋겠습니다.

 이번달로 AKB48을 졸업합니다. 여러 세계를 알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습니다.

 데뷔했던 건 2006년. 아키하바라의 극장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꿈을 이룬다는 것에 매력을 느끼고 오디션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AKB48은 일본의 아이돌. 제가 아이돌이라 느꼈던 스파이스걸즈나 마돈나와는 달랐습니다. 저 자신도 결고 '귀여운'타입은 아니었어요. 팬 분께 '귀여운 옷은 안어울리네'란 말도 들은 적 있지만, 저는 노력해도 (이른바 아이돌 타입인) 와타나베 마유는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쓴웃음). 알고는 있어도 '이렇지 않으면 안돼', '이렇게 해야만 해'라고 생각하는 성격이었어서 꽤 고민했었네요.

 그런 와중에 '와랏테 이이토모!'에 레귤로로서 출연하게 되었던 것이 전환이 되었습니다. 저는 언제나 제 캐릭터로, 시원스럽게 말하고 있었습니다만, 타모리상에게 '아키모토는 말투가 딱딱하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나운서가 말하는 듯한 나레이션은 어울리지만, 낮의 방송에는 사람들이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좀 더 부드러운 편이 좋다는 의미였습니다. 그 때까지는 '활기차게 나답게 이야기해야지'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TPO에 따라 자신의 말투를 바꾸는 일도 중요하다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세계에 흥미를 갖게 된 것도 선배들의 덕입니다. 세키네 츠토무 씨는 자주 뉴스를 보셔서 시사도 굉장히 상세하시고, 런던부츠의 아츠시 상도 굉장히 지식이 풍부. 저 자신으로 말하자면 연예계에서 활약하는 선배들의 회화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나 아무것도 모르네' 라고 느꼈을 때부터는, 사회나 사람에 더 흥미를 갖자고 정했습니다.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했을 때는, 프레셔로 굉장히 무섭다고 느겼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워하지말고 선배로부터 훔치자고 생각했습니다. 가수 나카가와 아키노리 씨는 노래의 요령을 가르쳐주셨습니다. 한쪽 발을 들어올리면 소리가 나와, 라든가 세세한 테크닉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AKB48 후쿠오카 돔 콘서트에 댄서 켄토 모리 상이 게스트로 출연해주셔서, 어떻게 워밍업을 하실까 궁금해져서 몰래 관찰했습니다. 탐욕스럽게 흡수합니다.

 배우 고쿠쇼 사유리 상은, '항상 겸허하게 많은 이에게 감사하세요. 간단한 일이지만 잊기 쉬운 일이야.'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자각은 없지만 '인사하는 자세가 바르다'란 말을 듣습니다. 팬에게도 멤버에게도. 각도 90도 정도로, 정중히 머리를 숙이려고 합니다. 무대 종연파티 등에서 별로 의식하지 않고 인사하는데 그런 곳을 봐주시는 분도 계시는 거네요. 감사한 마음이 전해져서 다른 사람과의 선이 넓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졸업을 맞이해서는 후배들도 더 사회를 보아주기를 바라고, 누군가 보고있다는 자각을 좀 더 해주었으면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멤버의 좋은 점을 알았을 때에는, '좋았다'고 말을 건네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분위기를 AKB48은 물론, 전세계의 모든 사람이 갖고자 한다면 좋을텐데, 라고 느낍니다.

 언제나 마음에 품고 있는 것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말입니다. 팬에게 받은 편지에서 알았습니다. 잘 익은 벼는 숙이고 있지만, 그만큼 겸허하고, 타인을 따뜻하게 대한다는 의미입니다. 그 말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받은만큼 감사하고 갚고싶네요.


*기자로부터
 바쁜 와중에 있던 취재였지만 피곤함도 보여주지 않고 시종 예의바른 미소가 끊이지 않았다.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2009년 파리 엑스포. 20명 정도의 멤버가 참가했지만 행동이 기민하고 시원스레 대답하는 모습이 그야말로 리더. 팀 K의 캡틴도 맡았다.
 후배들도 잘 보살핀다고. 본인은 '특별히 뭔가 해주려는 의식은 없어요.'라고 이야기한다. 기사에도 써있는대로 퍼포먼스 등이 좋다고 느껴지면 솔직하게 말을 건다. '자신이 받아서 좋은 일은 후배에게도 해주고 싶다.' 아키모토 씨는 바깥 세상에서 무사수행처럼 활동했으나, 후배에게도 AKB48 이외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체험하길 바란다. 'AKB48에 있음으로서 1류와 접할 기회가 생기니까 활용했으면 한다.'
 이후는 여배우로서 더 배우고 싶다고. '연극이나 드라마, 영화에서 몇 개고 다른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싶습니다.'



 

Posted by 멀티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