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을 갔던 것은, 골든 위크 중의 편안한 분위기 속.
AKB의 오디션을 받았던 스튜디오 빌딩이 우연히도 촬영 현장 눈 앞에 서있었다.
6년 전의 아키모토 사야카는 어떤 마음으로 똑같은 광경을 보았을 것인가.

아키모토 사야카의 모드한 여자의 길 vol.5 AKB48의 아키모토 사야카에게서 배운 것
연재 5회 째의 테마는, AKB48의 아키모토 사야카 자신에 대해서.
AKB48의 활동, 캐리어를 통해 '아키모토 사야카'라는 한 사람의 여성은 어떻게 바뀌었는가? 를 객관시해,
센터에 선 마에다 아츠코의 졸업 선언을 어떻게 받아들였는가.
프로듀서 아키모토 씨가 '미운오리새끼'라고 말한 진의 등, 23세 아키모토 사야카의 본심을 적나라하게 이야기해보았다.


-이번 테마는 AKB48 아키모토 사야카에게서 배우는 '아키모토 사야카'라는 테마. AKB에 들어와 자신이 어떻게 성장하였는가, 변하였는가, AKB의 아키모토 사야카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지금의 자신을 이야기해주었으면 한다.
한 바퀴 돌아서 스스로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할까, 조금씩 자신이 붙은 것이 딱 지금 정도. AKB에 들어오기 전에는 굉장한 자신가. 지금보다도 멘탈도 약하고, 굉장히 살 찌기도 했지만, 자신감만 엄청 많은(웃음) '나는 귀여워' 같은. 거기서 AKB에 들어와, 보통 생활에선 알 수 없던 것, 예능계에 들어와서 내가 꽤 이질적이었던 것도 알았다. 몸도 크고, 근육질이고, 아이돌인데 나 같은 얼굴인 사람도 없고. 그래서 AKB에 있어 정통파 아이돌과는 정반대 포지션에 있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어졌다.

-그건 언제쯤의 이야기인가.
들어온 직후, AKB의 공연에서 배를 드러내는 락 분위기의 곡을 노래했을 때. 나는 농구부였으니까, 복근이 있는 건 당연한 것이었는데 팬들이 그걸 보고 '이렇게 복근이 있는 여자애 본 적이 없다!'면서 화제가 되었다고(웃음) 그 때부터 '복근=아키모토 사야카' 라는 이미지가 팬 사이에 퍼졌다. 나는 체격이 크다는 것도, 근육질이라는 것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어서, AKB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세간과의 갭을 알았다. 그때부터 처음으로 어깨 넓이를 신경쓰게 되었고, 얼굴도 튀고, 귀여운 곡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도. 스스로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당시에 귀여운 곡을 정말 하고싶었지만 귀여운 아이나 몸이 작은 아이는 많이 있었으니까. AKB에 들어와서 '하고 싶은 것과 어울리는 것은 별개다.'라는 것을 배웠다. 무리해서 귀여운 곡을 해도 이상해질 뿐이고, 그럴거라면 멋있다고 생각될 곡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을 때까지 1, 2년 정도 걸렸나. 하지만 AKB에 있으면, 아키모토 씨나 팬들이 안고있는 이미지를, 세트리스타가 변할 때 반영되는 유닛같은 걸로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생각되는구나, 보이는구나'라고 하는 객관적인 아키모토 사야카라는 의미를 안다. 스스로도 '자신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은 전혀 다르다.'라는 걸 느낄 수 있게 되었다. 타인과 다른 것을 엄청나게 신경쓰고, 하지만 '그래서 좋다.'라는 말을 들을 때도 많다. '웃호웃호호'라는 고릴라 노래가 있어서 '어째서 내가 여기서 센터인거지?' 그런 생각도 했지만 퍼포머로서 많은 분들이 즐거워해주시면 좋다고 생각하게 된 것은 어른이 된 것일까. 버라이어티 등에서는 생각하는 대로, 본능대로 움직여왔으니까 버라이어티의 이미지가 너무 선행된다. '나는 버라이어티 뿐만이 아니라 공연이나 댄스도 진지하게 하고 있는데...' 라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최근 Numero TOKYO 연재나 드라마에서 또 다른 아키모토 사야카를 보일 기회가 있어서, 그 밸런스에서 조금씩이지만 '이런 일도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도 생긴 것인지.

-작년 8월 DiVA로서 등장했던 첫 촬영과 지금의 아키모토는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보이고, 매달 촬영으로 만날 때마다 '매번 어른이 되어있다'라고 느낀다.
그렇다. 재작년 10월 '이이토모'가 시작했던 무렵부터 자신감이 붙었다. 그 전에는 선발단골에 들어있어서, 선발에 들어갈 수 없게 된 시기에는 '어째서 선발이 아닌거지?' 그런 고민을 하고, 선발이 아니게 되어서 팬들에게도 면목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동시에 'AKB는 선발만 있는게 아니다.'라고 생각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룹 이외의 활동으로 다양한 것에 접할 기회가 많았던 게 다행이었을지도. '이이토모'가 시작해 매주 다양한 사람에게 보여지고, AKB를 잘 모르는 분에게도 의견을 들어 다른 사람의 눈을 신경쓰게 되어 '많이 변했다.'란 말을 듣게 되었다. 실제로 많이 변했다. 메이크도 변했고. 내가 어떻게 보여지는지 전혀 신경쓰지 않았는데 신경쓰게 되어서 많이 변했는지도.

-올해가 되어 드라마 주연, 연극, Numero TOKYO의 모드한 표현, TV의 MC 등 지금까지 없던 큰 기회가 오고있다. 이런 일이 자신을 요구한다는 걸 알아 어떻게 생각했는가?
AKB에서 굉장히 많은 공부를 했다는 것, 성장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여러가지 기회를 받으면서도 '아, 나는 나로 괜찮다' 고, 조금씩 알아가는 계기가 된다. 그게 없었다면 나는 흔들려서 엇나갔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 여기까지 온 것은 팬들도 '사야카는 사야카 그대로 괜찮다.' 고 말해주시고, 함께 일했던 분이 말해주신 '넌 그대로가 좋아'. 그런 말을 믿고 의지해왔기 때문에.

-첫 취재에서는 'AKB는 연예계에 있어서의 하나의 등용문. 그만둔 다음 어떻게 될 것인가가 중요' 라고 말했는데, 센터로 활약하는 마에다의 졸업발표를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쭉 뒤에서 아츠코의 성격을 봐왔다. 타이밍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다. 커다란 계기, 모든 것의 시작이 될 것이니까. 센터에서 주목받는 것은 기쁘지만, 동시에 아무나 설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니까 사실은 아츠코에게는 꽤 압박이 컸다고 생각한다. 원래 말이 많은 성격도 아니고. 하지만 굉장히 노력해주고, 제대로 졸업을 결단했다. AKB가 다시 새롭게 변할 계기나 움직임을 센터가 만들어 주었다. 스타트를 끊어주었으니까, 그것도 센터답다, 라는 느낌. 두 번째, 세 번째가 먼저 그만두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만둔다. 아츠코가 떠나는 것으로 다시 AKB는 변하니까.

-팬이나 프로듀서 아키모토 씨에게 최근 들은 말은?
악수회가 음반을 발매할 때마다 끊임없이 있는데, 그 때마다 내 얼굴이 다른 것 같다. 팬에게서 '예뻐졌다.', '살이 빠졌다.' 란 말을 듣는 것이 기쁘다. 아키모토 씨에게는 '저 아이는 미운 오리 새끼입니다.'란 말을 들은 적이 있다.(웃음) '혼자만 주위와 다르게 피부색이 어둡거나, 선발에서 밀리거나, 고민하는 일은 많다고 생각하지만 그 아이가 백조가 된다면 굉장해지겠지요.' 라고. 처음엔 '엣?' 하고 의아했지만, 대기만성형인가, 하고. AKB에서는 포지티브가 아니면 할 수 없다. (웃음) 처음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버라이어티에서도 필사적으로 달려들고,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어서 비굴해졌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이토모' 레귤러가 정해졌던 때부터 '내가 해왔던 일은 쓸모없는 일이 아니었다.'고. 전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에게 부족한 것은?
다시 기본을 배우고 싶다. AKB에 들어와 6년이 지났지만, 댄스도 노래도 공연곡만 외우고 하는 일이 많다. 지금, 점점 더 큰 일을 경험하면서, 기본과 기초는 역시 중요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조금의 느긋함. '뭐, 됐어.' 그런 정신이 정말 너무 없다. 신경질적인지 모르겠지만, 과도하게 신경 쓰고 우울해지는 것을 반복한다. 스스로에게 조금 관대해질 여유가 필요하다.




1 덕후는 보면서 몇 번이나 눈물이 차올라 고개를 들었다고 한다.
2 는 업ㅂ고 이이토모부심도 좋고 자신감 넘치는 것도 좋은데 앞머리는 정말 어떻게 안되겠...? ......? ............
3 그리고 이게 다 블루로즈 때무니다 설.
4 미운 오리 새끼가 어떤 새가 되어 날아갈지 꼭 지켜보겠다 다짐하며 이만 총총.


Posted by 멀티탭 :